예친왕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해관과 오삼계 이자성이 북경을 함락하고 자금성 하늘 높이 틈왕기가 펄럭인다는 소식은 청나라에도 즉시 전해졌다. 이때 청나라에서는 태종 홍타시가 이미 죽고 8세 난 어린 아들 푸린이 즉위해 숙부인 예친왕이 섭정으로 정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중국 통일의 야망에 불타던 예친왕은 이 기회에 꿈을 실현하고자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심양을 떠나 산해관 쪽으로 향했다. 산해관을 지키던 명나라 장군 오삼계는 가중되는 청군의 압력과 이자성 군의 동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아버지 오양으로부터 편지 한 장이 도착했다. "나는 이자성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했다. 너도 일찌감치 항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버지의 편지를 받은 오삼계는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때 이자성으로부터 군용 자금조로 백은 4만 냥이 전.. 더보기 이전 1 다음